한화종합화학, 수소혼소 발전 프로젝트 착수···“이산화탄소 감축”

2021.08.03 15:10 입력 2021.08.03 15:31 수정

수소혼소 실증사업에 적용할 미국 PSM사의 연소기(FlameSheet) 모습. 한화종합화학 제공

수소혼소 실증사업에 적용할 미국 PSM사의 연소기(FlameSheet) 모습. 한화종합화학 제공

한화종합화학이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국내 최초로 수소혼소 발전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양사는 3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 본사에서 수소혼소 발전상용화 본격 착수를 위한 ‘수소혼소 발전 실증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소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같이 연소시켜 발전하는 방식이다. 수소 비중이 높을수록 발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앞서 한화종합화학은 글로벌 수소가스터빈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PSM과 네덜란드의 ‘토마센 에너지(Thomassen Energy)’를 모두 인수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터빈을 수소 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한화종합화학은 한국서부발전이 보유 중인 80MW(메가와트)급 노후 가스터빈 1기를 대산공장으로 옮겨 2023년 상반기까지 50%이상 수소혼소 발전이 가능하도록 개조하는 실증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종합화학은 노후 가스터빈의 수소혼소 전환을 비롯해 노후 가스터빈의 수명을 15년 이상 연장시키고 터빈의 효율 및 운전 성능을 개선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해당 실증 설비를 수소 100%까지 전소가 가능하도록 개조해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는 친환경 설비로 전환할 계획이며, 200MW급 이상 대용량 가스터빈까지 확대 적용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과 한국서부발전은 이번 실증과제를 통해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복합발전소의 모든 가스터빈(8대) 연료를 LNG에서 수소로 전환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기술을 통해 이번 실증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은 후 국내 LNG 발전소들에 확대 적용시켜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조기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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