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고교서 10대 총기난사…9명 사망

2007.11.08 09:40

핀란드에서 10대 고교생이 교내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7일 헬싱키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투술라 지역에 위치한 요켈라 고동학교에서 발생했다. 올해 18세인 고등학생으로 알려진 범인은 자신의 머리에도 총을 발사, 병원에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여성교장과 남학생 5명, 여학생 2명이 숨졌으며, 12명 가량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범인은 총기를 발사하기에 앞서 ‘조켈라 고교 학살극’이라는 이름으로 총을 든 자신의 모습 등을 담은 비디오를 제작한 뒤 동영상 포털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비디오에 ‘사회 시스템에 맞선 혁명’의 메시지를 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이 벌어진 뒤 이 동영상물의 조회가 폭주하자 이를 삭제했다.

학교측은 범인이 교내를 돌아다니며 총을 난사하자 모든 학생들에게 교실내에 머무를 것을 지시하는 등 극도의 공포와 혼란에 휩싸였다고 핀란드 언론들은 전했다. 핀란드는 그간 휴대용 칼에 의한 교내 사고는 있었지만 학생이나 교사가 사망하는 사고는 단 한번도 없어 더더욱 이번 사건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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