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금리를 4개월 만에 다시 올렸다.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0.1%에서 0.25%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로써 일본 단기금리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로 금리가 0.3% 전후였던 2008년 12월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지만, 이후 열린 두 차례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3월 인상 이후 임금 상승 등으로 물가가 2% 넘게 오르고 경기도 회복된다고 판단해 이번에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