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이빈시에서 12일 오후 시내버스가 갑자기 폭발해 1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중국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사고는 오후 4시50분쯤 이빈시 난먼대교를 지나던 14번 버스에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붙으면서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시점이 각급 학교의 하교 시간과 직장인의 퇴근이 시작될 무렵이라서 버스 승객이 비교적 많았으며 피해자의 다수가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뒷자리에 앉아있었던 후 징웬(12)은 “가솔린 냄새가 나더니 갑자기 버스 뒷문이 폭발했다”면서 “같은 반 친구 2명과 함께 뒤쪽 창문으로 가까스레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버스에는 약 5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승객 대부분은 앞문으로 빠져나갔다.
중국 당국은 방화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