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이집트 레슬링 국가대표, 성추행 혐의 파리 현지서 체포

2024.08.10 10:34 입력 2024.08.10 13:57 수정

도쿄 올림픽 동메달 딴 ‘이집트 간판선수’

이집트 레슬링 국가대표 무함마드 엘사이드. AFP연합뉴스

이집트 레슬링 국가대표 무함마드 엘사이드. AFP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이집트 레슬링 국가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레슬링 국가대표 무함마드 엘사이드(26)가 이날 새벽 파리의 한 카페에서 다른 고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수사받고 있다.

당초 프랑스 경찰은 해당 선수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집트 올림픽위원회가 엘사이드의 체포 소식을 공개했다.

이집트 올림픽위원회는 “엘사이드는 징계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며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선수 자격이 영구 박탈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엘사이드는 2020 도쿄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에서 동메달을 딴 이집트 레슬링 대표팀의 간판 선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종목, 같은 체급에 출전했으나 지난 7일 16강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하스라트 자파로프에게 0 대 9로 완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집트 올림픽위원회는 “엘사이드에게 다음날 열리는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 경기를 보라고 권유했는데,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했다”고 밝혔다. 엘사이드는 체포 당시 만취 상태였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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