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마을

바깥 세상은 사람들의 꿈으로 두근거리고 있었어

2012.07.20 20:22 입력

주인공 두림이는 맞벌이하는 엄마, 아빠를 밤 늦게까지 기다리면서 집 안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텔레비전만 본다. 어느 날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열어보니 알록달록하고 커다란 우산이 놓여 있다. 그 우산을 펼치는 순간 두림이는 가슴이 두근두근 뛰면서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공원으로 간 두림이. 그곳에는 소풍을 나온 가족들이 많다. 한가로이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있다. 두림이는 한쪽 구석에 있는 의자에 조용히 앉았는데 아코디언을 든 아가씨가 다가와 말한다. “꼬마야, 안녕? 우산이 정말 예쁘구나! 네 우산을 보니 흥겨운 음악이 저절로 떠오르는 걸.” 우산을 펴들고 새로운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가슴속 깊은 곳에 담겨 있던 꿈 이야기를 듣는 동안, 두림이는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된다.

-<꿈꾸는 우산>(장윤경 글·그림 | 푸른숲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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