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물결이 오는 29일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선언한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 중 한 곳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조만간 출마 대상지역 결심을 내릴 전망이다.

새로운물결은 2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민주당이 28일 제안한 합당에 응하는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새로운물결 관계자는 28일 통화에서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지도부의 논의가 있게 될 것”이라며 “분위기는 일단 긍정적인 쪽”이라고 전했다. 최고위에서 합당이 의결될 경우 김 대표는 곧바로 국회에서 합당 선언 회견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김동연 대표가 ‘정치교체 및 공동정부 운영에 관한 공동선언’을 한 것을 거론한 뒤 이를 협의하기 위한 양당의 기구 구성과 양당 통합 논의 개시를 제안했다. 앞서 대선 기간인 지난 1일 이 전 지사와 김 대표는 개헌 등을 비롯한 정치개혁 방안 등에 대해 합의한 뒤 대선 후보를 이 전 지사로 단일화한 바 있다.

양당이 합당을 할 경우 향후 여권의 6·1 지방선거 경선 구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를 놓고 출마 고민을 하고 있다. 양당이 합당을 하면 김 대표가 민주당 소속으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게 된다. 민주당 경선을 치른 뒤 여권 단일후보 경선을 하는 가능성은 사라지게 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서 ‘민주당 경선 참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연대가 됐든 합당이 됐든 그 문제는 (민주당이 정치교체에) 분명한 의지가 있고, 실천하겠다는 액션을 취한다면 부수적인 문제”라며 “어떤 것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