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끈끈한 공조로 두 지역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유 당선인은 27일 서울시청사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방문했다.

유 당선인은 “시민 편의나 행복뿐만 아니라 인천과 서울, 나아가 한국의 미래를 열어 나가기 위해선 인천의 중요성을 공유해야 한다”며 “이런 점을 인식해 협력관계를 잘 구축하고, 상생하면 인천과 서울의 공동 번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이어 “인천과 서울이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등의 정책을 함께 추진해 시민행복을 증진시키고, 지역발전을 이뤄나가는 것은 당연하다”며 협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수도권 2500만 시민이 서로 출퇴근하기 때문에 상호 긴밀하게 협력할 게 많고 주거와 교통, 환경 문제에 할 일이 많다”며 “서울·인천·경기 등 3개 광역단체장들이 자주 모여 현안들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인천과 서울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건설 등 공동 현안이 많다.

유 당선인과 오 시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공동으로 ‘수도권 3자협의체’를 가동하는 것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