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따라 번지는 ‘인권과 평화’…성공회대 교수서화전

2007.02.06 18:11 입력

성공회대 신영복 석좌교수와 김창남 교수 등이 중심이 된 성공회대 서예동호회가 ‘인권과 평화의 교실-성공회대 교수서화전’을 연다.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4층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김성수 총장을 비롯해 20여명의 교수들이 참여했다. 또한 자녀를 성공회대에 보낸 작가 홍성담씨와 이철수씨도 작품을 내놓았다. 전시에는 총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성수 총장은 ‘남을 대하기는 춘풍처럼 관대하게 하고, 자기를 지키기는 추상처럼 엄정하게 해야 한다’는 뜻의 ‘춘풍추상(春風秋霜)’과 ‘경천애인(敬天愛人)’ 등 두 점을 내놓았고, 신영복 교수는 그동안 책과 광고 등을 통해 잘 알려진 ‘여럿이 함께’ ‘함께 여는 새날’ ‘처음처럼’ 등 네 점을 출품했다. 이밖에 ‘화엄경’ ‘중용’ 등 불교경전과 사서삼경, 두보의 시, 팝송 등 교수들이 소중히 여기는 구절을 서화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나온다.

부대행사도 여럿 마련돼 개막일인 7일 오후 3시에는 해금연주자 강은일씨와 가수 이지상씨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10일 오후 3시 신영복 교수가 관객과 만나 서예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리도 마련된다. (02)2610-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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