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가려진 세계를 넘어 外

2021.07.16 21:24 입력 2021.07.16 21:25 수정

가려진 세계를 넘어

1960년대, 남과 북에서 태어나 서로를 적대시하는 교육을 받으며 자란 두 여성의 연대의 기록이다. 영국으로 망명한 탈북 여성과 영국으로 이주한 한국인 여성이 함께 썼다. 둘은 우연히 대화를 시작했고 북에서 온 박지현의 이야기를 남에서 온 채세린이 기록했다. 장상미 옮김, 슬로비. 1만6000원

불펜의 시간

야구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얽힌 세 인물이 무한경쟁 안에서 부서지며 겪는 성장의 시간을 담아낸 옴니버스 소설. 승률과 방어율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이기지 않기’를 택한 세 사람의 이야기다. 다큐 감독으로 활동해온 김유원의 첫 소설로 제26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겨레출판사. 1만3800원

시체와 폐허의 땅

좀비를 소재로 한 소설로 잔혹함 대신 모험과 가족애 등이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청소년도서상인 시빌스상 등을 수상. 어린시절 부모를 잃은 소년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성장소설로, ‘좀비’에 대한 새로운 시각도 담겨있다. 조너선 메이버리 지음·배지혜 옮김, 황금가지. 1만4500원

ㅁㅇㅇㅅ

곽재식의 연작 소설집. 2012년부터 10년간 연재된 ‘미영과 양식 시리즈’를 단행본으로 묶었다. 우주로 인류문명이 확장된 먼 미래, ‘이미영 사장’과 ‘김양식 이사’가 이끄는 ‘은하행성서비스센터’의 이야기다. 30편 넘는 단편소설 중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10편을 선별해 묶었다. 아작. 1만4800원

내 손을 놓아줘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세 아들과 스위스로 떠난 나흘간의 여정을 담은 소설. 가족 간의 사랑과 갈등, 화해의 모습을 적나라하고 섬세하게 그렸다. 가족 간 갈등을 한 축으로 존엄사에 대한 이야기도 겹쳐 놓았다. 에드워드 독스 지음·박산호 옮김, 달의시간. 1만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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