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하버드 스퀘어 外

2022.02.18 20:44 입력 2022.02.18 20:46 수정

하버드 스퀘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작가 안드레 애치먼의 장편. 하버드 대학원생인 ‘나’와 택시운전사 칼라지가 만난다. 둘은 너무나 다른 처지지만, 이방인이자 주변인인 서로를 알아보고 조금씩 친해진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나’는 하버드대를 방문해 그날들을 돌아본다. 한정아 옮김. 비채. 1만5800원

나는 첫 문장을 기다렸다

문태준 시인의 에세이. 부드러운 자연과 고유한 사물, 생명과의 교감에서 길어 올린 사유를 엮었다. 이야기의 정서에 알맞은 시들을 곳곳에 배치해 산문의 따스한 감각과 시적 상상력을 함께 선물한다. 오랜 추억과 미래의 시공간, 현재 상념을 섞은 문장들이 이어진다. 마음의숲. 1만6000원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시집

9명의 시인이 각 다섯 편씩의 시를 통해 점심 시간을 이야기한다. 성다영은 카페에 앉아 ‘주황색 냄새’를 맡으며 시 쓰는 삶을 노래한다. 황인찬은 화창한 점심에 잠시 공원을 배회하다 결국 회사로 돌아가는 직장인의 속삭임을 전한다. 같은 형식의 산문집도 나왔다. 한겨레출판. 1만2000원

스파이 여우

엄마 여우 리사는 숲속에서 울고 있는 아기 여우를 데려온다. 여우 가족은 행동과 말이 느린 아기를 가족으로 온전히 받아들이지만, 사실 아기는 과학자들이 만든 ‘스파이 여우’였다. 과학자들은 스파이를 통해 여우 가족의 따뜻한 삶을 관찰한다. 김형진 지음·이갑규 그림. 지구의아침. 1만2000원

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면서도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독자로 상정한 카툰 에세이다. 환경문제를 인식하면서도 모두가 비건이 돼야 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주장한다. 하루치 글·그림. 판미동.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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