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한일이 함께 풀어야 할 역사, 관동대학살 外

2023.11.24 22:14 입력 2023.11.24 22:18 수정

한일이 함께 풀어야 할 역사, 관동대학살

간토대학살 실상, 배경, 심리적 상흔 등을 다룬다. 재일 한국인인 유영승은 학살 주범 중 하나인 자경단의 뿌리와 집단의식 형성 이유를 찾아간다. 일본 문인들이 작품 주제로 삼으려 하지 않은 점도 비판적으로 들여다본다. 무라야마 도시오 옮김. 푸른역사. 1만5000원

미래는 생태문명

부제는 ‘파국을 넘는 문명 전환의 지도 그리기’다. 클레이몬트 신학대학원 교수인 필립 클레이튼과 미국 생태문명원 공동 창립자인 윌리엄 앤드류 슈워츠는 생태적 파국 위기에서 새로운 문명, 즉 ‘생태문명’의 가능성을 찾아간다. 생태문명 개념과 구체적 실천 지침도 제시한다. 이동우 옮김. 산현재. 1만7000원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김승섭에게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는 “공기처럼 존재하는 차별을 정확한 데이터로 마주하고, 당사자 고통을 함께 이야기하고, 문제의 복잡한 맥락을 헤아리는 모든 과정”이다. 책은 시행착오도 전한다. 김승섭은 이 책이 마지막 대중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동아시아. 2만2000원

차별의 말 대신 배려의 말로!

김슬옹은 ‘늙은것’ ‘개슬람’ ‘미친놈’ 같은 노골적 차별어, ‘친할머니’ ‘아들딸’ ‘여교사’ 같은 비대칭 차별어, ‘아가씨’ ‘서방님’ ‘선택 장애’ 같은 관습적 차별어를 정리했다. “차별어를 문제의식 없이 쓰는 한 차별은 끊임없이 재생산된다”고 말한다. 마리북스. 1만7000원

이토록 귀찮은 글쓰기

부제는 ‘어쩌다 보니 17년차 마감노동자의 우당탕탕 쓰는 삶’. 위근우는 재능, 트레이닝, 실전, 논쟁, SNS, 멘털 관리 등 6가지 글쓰기를 설명한다. “다수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의연’해지는 것”과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방향으로 기울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대의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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