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시 하나를 간직한 채···이선희 작가 '일상'전

2022.11.24 21:32 입력 디지털뉴스편집팀

이선희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일상’전이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1관(1층)에서 11월16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묵담채화와 크로키 등 모두 40여 점을 선보인다.

시작 | 한지, 채색, 먹 (115x80)

이 작가는 30여 년간 교편을 잡았다. 그는 작가와 교육자로서 중심을 잡으려고 늘 노력해왔다. 두 번째 개인전을 열면서 나에게 주어진 길은 예술이고 교육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정 | 한지, 채색, 먹 (115x80)

이 작가는 ‘일상’은 특별한 정의나 약속 없이도 마음속의 시 하나가 되어 속절없이 쌓여가는 시간과 같다고 했다.

초로 | 한지, 채색, 먹 (115x80)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예술인과 교사로, 도덕과 예술 사이를 오가며 힘들 때는 마음 한구석에 채워질 그릇이 있어 “이만하면 족하다”라고 자문자답하며 살아왔다.

개미와 민들레 | 한지, 수묵담채 (79x6

마음속 시 하나 | 한지, 채색, 먹 (54x33)

이제는 걷다 멈춘 풍경에 풍덩 빠져, 초로의 시간까지 ‘조금 더’를 외치며 맘속 울림을 듣고, 표현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음이 고마울 따름이다.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 고민해본다.

인간의 직관마저 모방하는 AI(artificial intelligence)에 시선을 사로잡히고, 편리함에 물들고 있지만 끝내 구분되는 것은 인간의 고유한 가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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