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옛 도심 골목길에서 선보이는 동화…충북 청주시, ‘봄:중앙동화’ 축제

2024.03.25 13:41 입력 이삭 기자

충북 청주시가 지난해 5월 상당구 중앙동에서 개최한 ‘봄:중앙동화’ 축제 참가자가 연극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청주시 제공.

오는 4월 말 충북 청주 상당구 중앙동이 동화 속 마을로 변신한다.

청주시는 내달 27~28일 상당구 중앙동 일원에서 ‘봄:중앙동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청주시가 구도심인 중앙동에서 동화를 소재로 한 축제를 선보이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청주시는 지난해 5월 중앙동을 그림 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무대로 꾸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 바 있다.

내달 펼쳐지는 축제의 주제는 서양동화 <빨간망토>다.

청주시는 중앙동 이팝나무길과 소나무길을 중세 유럽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동화 속 무대로 꾸민다.

김기영 청주시 문화예술과 주무관은 “중앙동 일대 골목과 소나무 등이 서양 동화 속 마을 분위기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이기 위해 중앙동을 서양동화 속 마을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축제 기간 동안 동화 속 주인공인 빨간망토와 늑대가 중앙동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황극을 한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골목길 투어와 마술·음악 공연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중앙동 곳곳에 동화 속 주인공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중앙동 상인들도 축제에 참여해 할인행사를 한다. 프리마켓과 어린이 사생대회도 열린다.

청주시는 방문객들에게 빨간망토와 늑대 등 동화 속 주인공 의상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청주시는 공모를 통해 내달 5일까지 이번 축제에 참여할 문화예술단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김 주무관은 “지난해 중앙동화 축제 당시 2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올해 축제를 통해 중앙동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기사 보기
상단으로 이동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

경향신문 뉴스 앱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