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계란 100t 국내 도착··· 다음 주말쯤 판매

2017.01.14 16:39 입력 디지털뉴스팀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로 ‘계란 대란’이 빚어지면서 수입이 추진된 미국산 계란이 14일 국내에 도착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계란 약 160만 개, 총 100t 분량을 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발 대한항공 B747-800 화물기가 인천에 도착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3000∼5000 개, 약 174㎏ 분량의 샘플용 계란을 실은 아시아나항공 B747 화물기가 국내에 도착했고 판매용 계란 도착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내 대형마트 계란 진열대. 정지윤기자

이번에 도착한 미국산 계란은 검역을 거쳐 다음 주 주말께부터 시중에 풀릴 예정이다. 계란 수입업체인 JW컴퍼니 관계자는 “국내 4개 계란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었으며 검역을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슈퍼마켓과 마트 등에서 판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1시쯤에는 계란 100t을 실은 아시아나항공 B747 화물기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 물량은 롯데마트가 ‘하얀 계란’이란 상품명으로 다음 주말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미국산 계란을 특란 크기의 30개들이 한 판으로 포장해 마진 없이 899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수입이 확정된 계란은 이날 두 차례에 걸쳐 들어오는 200t 외에 16일 100t, 18일 100t 등 총 400t(약 600만 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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