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참사’ 학동 재개발사업, 7일부터 공사 재개

2022.11.07 13:36 입력 2022.11.07 13:46 수정

학동 재개발사업 철거현장 붕괴사고 당시 과학수사반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학동 재개발사업 철거현장 붕괴사고 당시 과학수사반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철거 작업 도중 건물 붕괴사고로 사망자 9명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공사를 재개한다.

7일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 상반기까지 철거를 마무리한 뒤 본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산은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고층부를 직접 해체하던 방식에서 크레인으로 철거 장비를 건물 위에 올려 한 개 층씩 해체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산 관계자는 “한 개 층씩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어 작업 중 파편이 떨어지거나 주변으로 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저층부는 기존과 같이 일반 굴착기로 해체한다”고 설명했다.

도로나 외부와 인접해 있거나 층고가 높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방음 패널을 적용할 계획이다. 도로 인접 건축물을 해체할 때는 신호수와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라고 현산은 밝혔다. 안전의식 강화 교육, 관리감독자와 장비 기사가 교차로 검수하는 일일 장비 점검 등도 이뤄진다.

학동 재개발 사업은 완공 후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 동, 23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상반기 중 본공사에 들어가면 약 37개월 후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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