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최대주주 주식 평가액 4년새 25% 늘어

2014.09.03 15:42 입력 비즈앤라이프팀

10대 그룹 최대주주가 보유 중인 상장주식 평가액이 지난 4년 사이 25% 증가했다. 10대 그룹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4.7%로 4년 전에 비해 2.7%포인트 커졌다.

3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발표한 ‘10대 그룹 최대주주 등의 소유주식 변동현황’에 따르면 10대 그룹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소유하고 있는 상장주식 평가금액은 올해 6월 현재 19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 6월 당시 152조1000억원에 비해 25% 늘어난 것이다.

SK그룹이 93% 증가해 10대 그룹 중 최대주주 등의 상장주식 평가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평가금액으로 보면 현대자동차가 19조5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최대였다.

6월 현재 10대 그룹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상장주식 총수는 29억2000주로, 2010년 6월 26억8000주에 비해 9% 증가했다. 하지만 10대 그룹 최대주주 등의 상장회사 지분비율은 이 기간 38.5%에서 35.7%로 다소 낮아졌다.

10대 그룹 상장회사의 시가총액은 655조1000억원으로 4년 전의 486조9000억원에 비해 34.5% 늘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전체(1197조2000억원)의 54.7%로 2010년의 52.0%에 비해 비중이 2.7%포인트 증가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계열사 편입으로 시가총액이 4년 사이 37조7000억원에서 87조8000억원으로 132.3% 급증했다. 시가총액에 대한 최대주주 주식평가액 비율은 롯데그룹이 57.5%로 10대 그룹 중 최고였다. 이어 GS그룹(45.7%), 두산그룹(44.5%)의 순이었고 삼성그룹은 21.4%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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