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지난 30년간 해수면 9.36㎝ 상승했다

2021.10.05 10:58 입력 2021.10.05 11:19 수정 안광호 기자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지난 30년 간 국내 전 연안의 평균 해수면이 9.36㎝ 상승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전국 21개 조위관측소에서 측정한 지난 30년간 국내 연안의 해수면은 연평균 3.12㎜씩 올라 1990년에 비해 2019년 현재 9.36㎝ 상승했다.

조위관측소 별로는 울릉도의 해수면 상승이 17.5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제주, 포항, 가덕도, 거문도 등에서 13㎝ 이상 해수면이 상승했다.

해양환경공단에 따르면 현재 추세로 저감없이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우 2100년에는 해수면이 1.1m 상승해, 여의도 면적의 172.94배인 501.51㎢의 국토가 침수돼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어 의원은 설명했다. 또 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실현된 경우에도 2100년에는 72㎝의 해수면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여의도 면적의 119배인 346.15㎢의 면적이 침수될 것으로 추정됐다.

어기구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한 해수면 상승 전망이 매우 심각하다”며 “지난 8월 통과된 탄소중립기본법을 토대로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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