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증시 변동성 당분간 확대될 듯…불필요한 시장 불안 확산 막아야”

2021.10.07 09:04 입력 2021.10.07 09:06 수정 유희곤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금융위원회는 7일 오전 8시부터 고승범 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최근 우리 증시의 변동성 심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미국 테이퍼링·정부부채한도 이슈, 중국 전력난·헝다그룹 이슈 등 주로 해외발 악재에 따른 것”이라면서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으로는 558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9월 수출실적, 4.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등을 언급하면서 “과도한 불안심리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재정부·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외 투자자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고 변동성이 과해지면 적시에 대응해 불필요한 시장 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3.86포인트(1.82%) 하락한 2093.31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월4일(2944.45)의 연중 최저치를 넘어섰다. 3거래일 연속 1.5% 이상 하락하면서 지난 5일 3000선이 무너진 지 하루 만에 2090선도 위태로워졌다. 원·달러 환율도 3.6원 오른 1192.3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해 8월4일(1194.1원) 이후 1년2개월 만에 119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8.56포인트(0.98%) 오른 2936.87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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