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1238조···삼성전자 160조 1위”

2022.07.20 08:06 입력 유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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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의 경제 기여액이 123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60%에 가까운 수준이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60조원으로 가장 높았고 2위는 현대자동차였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0일 공기업과 금융사를 제외한 5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지난해 기여액은 1238조30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명목 GDP 2071조6580억원의 59.8%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 임직원, 정부, 주주, 채권자, 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뜻한다.

항목별로는 100대 기업이 협력사를 통해 창출한 기여액이 1008조298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직원 147조1695억원, 정부 45조8312억원, 주주 25조9401억원, 채권자 9조8306억원, 사회 1조2366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 중 주주 기여액은 중간배당과 연차배당으로 구성되는데 10년 전보다 242.0%(18조356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기여액(법인세 등)도 2012년보다 107.3%(23조7227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임직원 급여는 77.7%(64조3593억원), 협력사 기여액은 11.1%(101조883억원)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경제기여액이 160조229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자동차 81조5650억원, 포스코홀딩스(61조4190억원), 기아(56조5240억원), LG전자(55조1250억원) 순이었다. 상위 5개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414조8622억원으로 전체의 33.5%를 차지했다.

6~10위는 현대모비스(33조669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32조5060억원), 삼성물산(32조1150억원), GS칼텍스(31조8490억원), LG화학(29조8650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전기·전자 기업의 경제기여도가 285조724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부품은 194조349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철강(111조4880억원), 건설 및 건자재(81조730억원), 유통(73조7090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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