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자 1000만명 돌파…데이터 요금 더 낮아진다

2021.11.24 10:59 입력 2021.11.24 14:28 수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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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가입자가 도입 11년 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서울 종로구 알뜰폰스퀘어에서 ‘알뜰폰 가입자 1000만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알뜰폰 가입자는 2010년 9월 도입 후 11년이 지난 올해 11월 첫주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1일 기준 가입자는 1007만명이다.

알뜰폰 가입자는 2015년 4월 500만명을 넘어선 후 증가세가 주춤했다. 특히 이동통신 3사의 보편요금제 출시 후 경쟁력이 떨어져 2019년 4월(810만명) 이후 가입자가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5세대(5G) 통신에 대한 실망 등으로 인해 젊은층에서 자급제폰 구입 후 LTE(4G)로 알뜰폰에 가입하는 사람이 빠르게 늘었다.

알뜰폰은 이통3사의 망을 임대해 사용하는데, KT 망 임대 사업자가 36개사에 가입자 521만명(점유율 51.7%)으로 가장 많았다. LG유플러스는 40개사에 271만명(26.9%), SK텔레콤는 15개사에 216만명(21.4%)이었다.

알뜰폰 가입자 중 LTE·5G 비율은 85%를 넘었다. 2018년 하반기만 해도 노년층용 저렴한 폰이란 인식이 강해 60% 이상이 2G·3G를 이용했던 것에 비하면 빠른 변화다.

이날 행사에선 알뜰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들이 소개됐다.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사에 내는 망 이용 종량제 도매대가가 지난해 22.8% 인하한 데 이어 올해 30%를 다시 낮춰 메가바이트(MB)당 데이터 요금이 처음으로 1원대(2.28→1.61원)에 진입했다. 이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가 데이터 중심 소비 환경에 맞춰 더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부터는 알뜰폰허브 사이트에서 월 4750원으로 최대 80만원(1회 40만원, 연 2회)을 보상하는 자급제폰 파손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또 다음달 하순부터 알뜰폰 사업자들이 페이코 인증서, 네이버 인증서를 본인 확인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올해 안에 스마트폰 내장형 유심(e-SIM)을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우체국 알뜰폰에선 기념행사로 음성 100분, 데이터 3GB, 문자 100건에 월 6000원 요금제를 내놓는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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