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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서 멸종위기 ‘물장군’ 발견

2015.09.23 20:29 입력 김기범 기자

민통선(DMZ) 지역인 경기 파주 진동면의 한 물웅덩이에서 몸길이 6㎝의 멸종위기 곤충 물장군(사진)이 발견됐다.

물장군은 한국인들이 과거 곤충 채집을 하던 ‘추억 속의 곤충’이지만 환경 오염에 서식지가 빠르게 줄어 육지에선 거의 사라졌다.

DMZ생태연구소가 DMZ 생태조사 중 발견한 물장군 웅덩이는 멸종위기 동물인 금개구리·두꺼비의 서식지와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몸길이 4.8~6.5cm가량인 물장군은 날카로운 발톱이 달린 앞발로 작은 물고기나 개구리를 잡아먹는 습성을 지녔고, 산란 후 부화할 때까지 수컷이 알을 보호하는 부성애로 유명하다. 현재는 제주도·강화도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확인되고 있으며 강원 횡성에서는 물장군 복원을 위한 방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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