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주당 위기…배제하는 공천 아닌 ‘누구든 경선’해야”

2024.02.20 19:48 입력 김태희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지사는 19일 “민주당이 위기”라며 “공천과정에서 민심이 떠나면 회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누구를 배제’하는 공천이 아니라 국민평가에 맡기는 ‘누구든 경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어부지리의 시간은 이미 지났다”면서 “지금이라도 견리사의(눈앞의 이익을 보면 의리를 먼저 생각함)의 자세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확산하는 ‘공정성 논란’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 과정을 둘러싼 논란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안에 비이재명(비명)계 의원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민주당 4선 중진 의원인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전날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했다는 통보를 받고 탈당을 선언했다. 마찬가지로 하위 20% 통보를 받은 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비명계, 친문재인계 의원들이 대부분 하위 20%에 포함됐다는 것은 특정 계파 사람들만 구제해주는 계파적 공천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하위 20%안에 든 의원들은 현재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서 의원들이 추가 탈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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