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 학술행사도 풍성, 일곱차례 열려

2012.08.09 18:37
나영석 기자

여수박람회는 관객 동원과 주제구현 성공 외에도 기후변화·해양경제·식량부족 등 인류 현안에 대한 학술적 논의가 이뤄지는 등 풍성한 학술행사의 성과를 거두었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는 5월 12일 개막한 이후 여수엑스포가 유치, 지원하는 국제심포지엄과 국제기구와 공동 개최하는 학술행사가 박람회 기간 모두 일곱차례 열렸다고 9일 밝혔다.

열린 국제심포지엄은 ‘제2회 기후변화 국제심포지엄(5.13~20)’을 비롯한 OCEANS‘ 12 MTS/IEEE Yeosu(5.21~5.24), 제4차 JCOMM 총회(5.23~31), 2012 제6회 세계해양포럼(6.4~6.6), 세계어류 DNA 바코드 컨퍼런스(6.12~14), 여수세계박람회-OECD 국제심포지엄(7.9~7.11), 여수세계박람회-FAO 국제심포지엄(8.8~8.10) 등이다.

제2회 기후변화 국제심포지엄에서 루이스 발데스 정부간 해양학위원회(IOC)공동 의장은 ‘인간이 환경을 오염시켰고, 그 해법 역시 사람”이라는 말을 했다.

대부분 학술행사는 전 인류의 근본적인 고민인 기후변화와 식량 부족, 친환경, 미래의 해양경제 등에 대해 이뤄졌다.

‘제2회 기후변화 국제 심포지엄’에는 37개국 600여명이 참가해 기후변화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전 세계적으로 알렸다. 제4차 JCOMM총회에는 54개국 250여명이 참석해 해양 관련 재해 및 해양기상 서비스 등에 대한 열띤 토론과 주요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지난달 9일에 열렸던 여수세계박람회-OECD 국제심포지엄에서는 20여개국 1200여명의 전문가들이 여수를 찾아 해양경제의 미래를 통해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6월 열린‘세계 어류DNA 바코드 컨퍼런스’는 유전자 차이를 이용해 어류의 종을 판별하는 DNA 바코딩 기술의 현재와 미래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라는 이유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8일~10일까지 열린 여수세계박람회-유엔농업식량기구(FAO) 공동 심포지엄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식량 부족 문제를 해양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이 논의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산과 연계된 식량권’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논의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여수엑스포에서 진행된 국제 학술행사는 전 인류가 머리 속으로 고민만 하고 있던 공통의 화두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즐기는 박람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해주는 토론의 장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세계박람회의 정신적 유산이자 바다로부터의 녹색성장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는 ‘여수선언’ 포럼도 오는 12일 폐막식에 맞춰 열 예정이며, 이날 포럼에서 ‘여수선언’이 공식적으로 전 세계에 공표될 예정이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