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자율적인 거리두기 실천방안’ 발표···코로나 확진자 10만명 넘을듯

2022.07.27 07:28 입력 이유진 기자

26일 오후 중구보건소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9만9327명으로 확인됐다. 문재원 기자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27일 정부는 ‘자율적인 거리두기 실천 방안’을 발표한다. 이날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8시30분 세종청사에서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대본 제2총괄조정관) 주재로 회의를 연다. 중대본은 ‘자율적인 거리두기 실천방안을’ 발표하고 방역 실천 필요성 등을 당부할 계획이다.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무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각자의 일상에서 ‘방역 실천’을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그간 준비해 온 방역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이번 재유행의 고비를 무사히 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세종인 BA.5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BA.5가 우세종이 된 이후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해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만7617명으로 집계됐다. 3개월 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BA.2.75가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은 다소 빠르다고 평가되고 있지만 중증도 등에 대해선 충분히 알려진 바가 없다”며 “이전에 ‘델타 플러스’란 변이가 우세종이 되지 못하고 지나간 적이 있다. 그런 과정을 겪게 될지 우세종이 될지는 조금 더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 안에 들여올 예정인 화이자·모더나 백신 6000만회분은 가능하면 BA.5 등 새 변이를 겨냥한 개량 백신으로 들여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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