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이동관 청문회 자료 제출 비협조 기관 고발키로

2023.08.18 23:58 입력 조형국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국회 과방위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은 기관을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8일 자정을 넘기기 전에 산회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국회법에 따라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은, 그리고 고의로 해태한 기관에 대해 고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기관들이 자료 제출에 비협조하면서 인사청문회를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들에 대해 경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 후보자는) 부적격”이라며 “방송통신위라는 매우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어야 할 사회적 공기가 이념의 수단으로 작용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은 정당한 이유 없이 보고 또는 서류 제출 요구를 거절한 자에 대해, 청문회의 경우 재적 위원 3분의 1 이상 연서로 고발이 가능하다.

이날 인사청문회를 마치며 이 후보자는 “개인적으로는 이제까지 제가 살아 온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성찰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저에게 주신 소중한 의견, 다양한 비판과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정책 구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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