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장혜영 “여러분의 지지와 연대에 힘입어 다시 일상으로”

2021.02.02 14:09 입력 2021.02.02 17:14 수정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 장혜영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 장혜영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2일 국회 의정 활동에 복귀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의원총회와 본회의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프리랜서 해촉 증명서 관련 법안 발의 회견을 진행했다.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피해 사실이 알려진 지난달 28일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것이다.

장 의원은 이날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분들과 당원분들께서 저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많이 지지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또 우리 사회가 굉장히 어려운 위기를 1년이상 극복해나가고 있는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제가 해야되는 본문을 다 할 수 있도록 차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으로서 정치를 한다는 것, 국회의원의 위치에서 활동한다는 것이 저를 성추행의 피해자가 되는 것으로 부터 예방해주지는 못했다”면서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공인이기 때문에 피해자로서 온전히 존중받을 수 없다라고 하는 시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도 이중적으로 느끼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그런 시선들이 존재하는한 결국 여성은 정치를 하기 위해 성폭력을 조용히 감당해야 하거나, 아니면 피해자로서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존중받지 못할 각오를 해야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어버린다는 점에서 정말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피해자들이 자신의 일상을 자신의 방식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존중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리고 싶다”고 했다.

장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 전경 사진을 올리고 “오늘부터 2월 국회가 시작된다”며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사려 깊은 지지와 연대에 힘입어 다시 일상으로의 한걸음을 내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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