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대위 2차 인선···'살인의 추억' 영화제작자 차승재 영입

2021.11.04 17:40 입력 2021.11.05 16:03 수정 윤승민 기자

국민참여플랫폼 공동본부장 발탁

신복지위엔 박광온·김연명 임명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참여플랫폼 공동본부장에 선임된 영화제작자 차승재씨. 경향신문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이재명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2차 인선을 발표했다. 이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한 이낙연 전 대표 측 의원들이 후보 직속 기구, 선대위 산하 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외부 인사로 <살인의 추억>을 제작한 영화제작자 차승재씨가 합류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선대위 2차 인선 내용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지난 1일 선대위 1차 인선을 발표한 바 있다.

이재명 후보 직속 위원회 중 위원장이 정해지지 않았던 신복지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는 박광온 의원과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이 임명됐다. ‘신복지’는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에서 내걸었던 핵심 공약이다. 민주당은 1차 인선 때 신복지위원회 설치를 알리면서도 위원장은 임명하지 않았다.

중앙선대위 산하 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홍영표 의원이 임명됐다. 홍 의원은 이낙연 경선 캠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홍 의원과 함께 이낙연 캠프에 몸담았던 신동근·김종민 의원은 국가비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직을 맡았다.

후보 비서실의 ‘배우자실장’으로는 이해식 의원이 임명됐다. 공보단의 공동 대변인으로는 당 대변인인 이용빈·이소영 의원과 원내대변인 신현영 의원, 이재명 후보 경선 캠프 대변인단에 있던 박성준·홍정민·전용기 의원과 이낙연 전 대표 시절 당 대변인을 한 강선우 의원이 임명됐다.

고 수석대변인은 “젊은이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그들의 비전을 담는다는 취지로 후보자 직속 기구인 청년플랫폼도 구성하기로 했다”며 “조직본부 및 노동희망본부를 구성해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고 노동계와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직본부장에는 안규백 의원이, 노동희망본부 상임본부장에는 김주영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눈에 띄는 인사는 영화제작자 차승재씨가 국민참여플랫폼 공동본부장으로 발탁된 점이다. 차씨는 영화 <타짜>, <범죄의 재구성>, <말죽거리 잔혹사>, <살인의 추억>,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제작해 국내 유명 영화제 작품상을 다수 수상한 바 있다. 2000년부터 2009년 5월까지 연예기획사 싸이더스(현 iHQ)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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