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당대회 출마 시사···"통합·혁신의 판으로 승리 준비해야"

2022.06.26 17:30 입력 탁지영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민석 의원이 지난 5월30일 국회에서 지방선거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8·28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과 국가를 위한 사명감으로 전당대회에서 제 소임의 깃발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는 오래 전부터 당이 어려울 때면 ‘판 메이커’로 통합·혁신·미래·승리의 새 판을 만들곤 했다”며 “(민주당은) 갈등·분열의 판이 아닌 통합·혁신의 판으로 승리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선과 지선에서 민주당은 그 때 그 때 소리(小利)에 따라 입장을 바꿔 신뢰를 잃었다”며 “관성이 대세가 되면 선사후공(先私後公)과 조삼모사의 패착 반복과 분열 고착뿐”이라고 했다. 그는 “시대의 변화를 통찰하고 체화해 교체와 변화의 길을 여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겐 초입부터 방향을 잃고 삐걱거리는 윤석열 정부 탈선의 정치를 강력히 시정하고 불안한 국민을 지켜야 할 사명이 있다”며 “민생 뉴딜을 최우선으로,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법, 검사장 직선제, 자치경찰제 등 권력개혁을 병행하며 역량 부족을 과거 털기로 덮으려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이다. 대선 때는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방선거에선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았다. 김 의원은 선거 패배 이후 당내에서 제기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으로의 세대교체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대만 지목하는 일면적 책임론과 내용과 결기 없는 세대교체론이 혁신의 대안이 될 지 의문”이라고 썼다.

원문기사 보기
상단으로 이동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

경향신문 뉴스 앱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