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떳떳하다면 왜 극단적 선택 끊이지 않는가”

2022.07.28 12:43 입력 2022.07.28 14:33 수정 조미덥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이 떳떳하다면 왜 극단적 선택이 끊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권 대행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의원의 의혹과 관련된 죽음이 벌써 네 번째”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어 “(이 의원이) 정치를 계속 하고 싶다면 이런 의혹부터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권 대행은 “이 의원은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고, 이번엔 당대표 자리를 노리고 있다”며 “자신을 향한 온갖 의혹을 덮기 위해 더 큰 권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정치를 하는 목적은 ‘법으로부터의 도피’”라고 했다.

권 대행은 “민주당은 이런 이 의원을 조직적으로 옹호하는 것도 모자라 당대표로 만들 분위기”라며 “도대체 민주당은 죽음에 대한 문제의식도 없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지금 이 의원에게 바라는 것은 기본소득, 기본주택 같은 것이 아니다. ‘기본의혹’에 대한 사과와 책임”이라고 글을 맺었다.

지난 대선 때부터 ‘이재명 저격수’를 자임해 온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이날 SNS에 “이 의원과 김혜경씨를 둘러싼 의문스런 죽음의 행진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진실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의원 관련 사건 관련자의 네 번째 죽음임을 언급하며 “도저히 우연이라고 하기엔 믿기 힘든, 저승사자라도 보는 듯한 오싹함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범죄 혐의가 밝혀지지 못하도록 권력을 이용해 강제로 진실을 덮고 공공연하게 법치를 짓밟는 일은 결코 용인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원문기사 보기
상단으로 이동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

경향신문 뉴스 앱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