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골프·코인·비즈니스 탑승 금지 결의

2024.04.16 10:35 입력 2024.04.16 11:12 수정 이유진 기자

“원내 교섭단체 추진, 조국에 일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 원내 제3당 진입에 앞서 회기 중 골프 금지와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금지 등을 다짐으로 내세웠다. 조국혁신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추진에 관련한 일체의 권한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15일부터 1박2일 간 경남 김해 봉하연수원에서 진행한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조 대표의 주도로 논의한 당선인들의 다짐에는 회기 중 골프 금지,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금지 및 의원 특권 이용 않기,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금지, 부동산 구입 시 당과 사전협의, 보좌진에 의정활동 이외의 부당 요구 금지 등이 포함됐다.

조 대표와 당선인들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등 당 관련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단독 또는 공동으로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노력하며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방식 등은 조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 대표는 “국민들께서는 조국혁신당이 국회 안에서 원내 제3당으로 제 역할을 다하라고 명령하셨다”며 “서두르지 않고 민심을 받들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믿고 맡겨달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선출은 만장일치제인 교황 선출 방식으로 조만간 규정을 마련해 선출하기로 했다. 또 당선인들은 선호 상임위원회를 정해 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워크숍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초청해 ‘슬기로운 의정생활’ 강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정치는 초보임을 명심하고 ‘리셋’하기, 헌법과 국회법 숙지, 상임위원회 결정 시 이전 속기록 통해 쟁점 공부 등 의정 활동 경험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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