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당에 “연금개혁 22대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자” 제안

2024.05.26 16:04 입력 민서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22대 정기국회 내에 연금개혁을 처리하자고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쟁과 시간에 쫓긴 어설픈 개혁보다 22대 첫번째 정기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연금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오는 29일 임기가 종료되는 21대 국회 내에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안을 우선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구조개혁까지 포함해 22대 첫 정기국회에서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자고 역제안한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세월 연금개혁을 손 놓고 있던 민주당이 갑자기 21대 국회 종료를 3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합의조차 안 된 연금개혁을 졸속으로 추진하자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지금 합의를 이루지 못한 건 단순 1%포인트의 수치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구조개혁 방안은 쏙 빼놓고 소득대체율 부분만 제안하면서 국민의힘이 제안한 연금개혁 방안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 자체가 본질적인 문제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등 일부에서 21대 국회에서 모수조정부터 하고 22대 국회에서 구조개혁 논의를 하자고 한다”며 “믿을 수 있는 제안인가”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 급조한 수치 조정을 끝내고 나면 연금개혁 동력은 떨어지고 시간만 걸릴 것”이라며 “며칠 뒤면 22대 국회가 시작하는데 의지가 있다면 다음 정기국회 내 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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