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쫄지마라, 벌금 민주당이 낼 것”

2011.10.26 15:20 입력 디지털뉴스팀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 논란이 되고 있는 선관위의 투표 독려 지침과 관련해 “만일 과태료가 나오면 민주당이 다 부담하기로 오늘 아침 결정했다”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트위터에 “내년 총선 여소야대 만드는 즉시 선관위법 뜯어고쳐 다시는 투표방해 못하도록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관위가 마지막 투표방해 활동에 나섰다. 인증샷 놀이가 법규에 위배된다고 한다”며 “‘투표합시다’는 안 되고 ‘투표했습니다’는 되느냐”며 선관위 기준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외수씨가 투표독려 하는 것은 불법이고 조수미씨가 하는 것은 괜찮다는데 도대체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며 “한나라당 의원조차 선관위가 ‘제정신이냐’고 했는데 투표율을 두려워한 나머지 이런 일을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내년 4월 여소야대를 만드는 즉시 선관위가 횡포부리지 못하게 인터넷상에서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고, SNS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인터넷의 자유를 위한 법 개정에 나서겠다”며 “만일 투표 인증샷으로 인해서 고발이 되면 민주당 법률지원단에서 벌금까지 포함해서 커버해 줄테니 마음 놓고 의사표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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