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박근혜,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와야”

2012.12.03 09:43 입력 2012.12.03 13:35 수정 전병역 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3일 “박근혜 대선 후보는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와야 한다”며 국민들 눈높이로 낮출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 뉴스Y와의 출근길 인터뷰에서 “(박 후보)자기 생각과 태도가 천상에 머물러 있었다면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것은 지상에 있으니 국민 속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말의 뜻은 국민의 눈으로 정치를 봐야지, 정치인이 자기 눈으로 국민을 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요즘 국민들 수준이 높지 않나”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지난 7월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민규기자

친이명박계 좌장이던 이 의원은 최근에야 공개적으로 박 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당원이니 당연히 정권 재창출에 노력해야 한다”며 “지지 선언을 안 해도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해왔는데 하도 주위에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말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들은 정권을 한 번 더 창출하는 게 책무”라며 “급한 것은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고 정권 재창출이 더 급하고 중요하다는 전화가 많이 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여러 지역에서 내려와 얘기할 것을 요구하는 사람이 많아서 일단 수요일(5일)부터 강원도를 시작으로 돌면서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병역 기자 junb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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