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8월25일 전당대회

2018.06.18 10:02 입력 2018.06.18 10:58 수정 이효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8월25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1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8월25일 토요일, 서울 잠실올림픽 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2일 당무위원회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구성하고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전준위원장은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는 중진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전당대회 사전 절차로 당내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설치, 일부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위원회 개편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기로 방침을 확정한 만큼 새로운 지도부 선출 방식도 조만간 결론내기로 했다. 현재는 최고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는 최고위원이 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와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로선 대표 구심력을 강화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도체제에 대해 “오늘은 논의되지 않았다”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 선거로 선출하느냐 분리 선거로 선출하느냐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기 지도부 임기는 2년으로 2020년 21대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하게 된다. 당내 후보군도 이미 두 자릿수를 넘는다. 7선 이해찬 의원, 6선 이석현 의원, 5선의 이종걸 의원, 4선 김진표·박영선·설훈·송영길·안민석·최재성 의원, 3선 윤호중·이인영·우상호·우원식 의원, 재선 박범계·신경민·전해철 의원, 초선 김두관 의원 등이 거론된다. 4선 김부겸 안전행정부 장관, 3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명단에 오르면서 지방선거 이후 개각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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