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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효과' 문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61%

2018.09.21 11:02 입력 2018.09.21 11:15 수정 조형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9.20/평양사진공동취재단·서성일 기자 centing@khan.co.kr

9·19 평양 남북정상회담 효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급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1%포인트 상승한 61%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매주 실시하는 여론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6·13 지방선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였지만 이번 주 급반등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은 30%로 지난주보다 9%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20대(63%-25%), 30대(70%-23%), 40대(66%-25%), 50대(50%-41%), 60대+(58%-32%)로 대부분 연령에서 긍정률이 크게 올랐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50대·60대는 8월 다섯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3주 연속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높았으나, 이번 조사에서 역전됐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급반등한 것은 사흘간 이뤄진 평양 남북정상회담 영향이다. 긍정 평가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26%), ‘남북정상회담’(14%), ‘대북/안보 정책’(12%), ‘외교 잘함’(8%) 등 북한 관련 항목이 크게 늘었다. 한국갤럽은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1,2차 회담과 달리 문 대통령의 방북 후 유례없는 생중계, 평양시민 상대 연설, 평양공동선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백두산 동반 등정 등 다양한 일정으로 화제를 모았다”고 밝혔다.

북한이 합의 내용을 잘 지킬 것인지에 대한 설문에는 응답자의 49%가 ‘잘 지킬 것’, 35%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6%로, 지난주에 비해 6%포인트 오르며 문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와 동반 상승했다. 자유한국당도 13%로 전주 대비 6%포인트 올랐다. 바른미래당(4%), 정의당(10%)은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세부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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