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KTX 오송역 단전, KT 아현지국 통신단절에 이어 경기 고양시 지역난방 배관 폭발 등 최근 잇따라 일어난 공공시설 사고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그저께 밤 경기도 고양시의 지역난방 열수송관이 터져 한 분이 희생되셨고,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때에 난방이 되지 않아 많은 주민들께서 불편을 겪으셨다”며 “KTX 오송역 단전과 KT 아현지국 통신단절에 이어 고양에서 이런 일이 생겨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은 빠른 시일 안에 노후 열수송관을 점검해 의심스러운 곳은 정밀진단하고, 위험이 예상되는 구간은 관로를 조기교체하기 바란다”며 “또한 관계기관은 지하에 매설된 가스관, 송유관 등 각종 시설물의 관리체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국민들께 안심을 드리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어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온수관 파열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서도 “(지역주민들이) 일말의 불안을 갖지 않도록 확실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사고현장에서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과 이재준 고양시장으로부터 사고원인과 복구현황 및 대책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를 찾아 위로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5일에는 대전 동구의 코레일 본사를 방문해 오영식 사장으로부터 철도 사고·장애 재발방지대책을 보고받고 종합운영상황실을 점검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코레일에 “국민의 불만과 불신을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게 사고대응 매뉴얼, 유지관리체계, 직원훈련 등을 재정비해 철도안전대책 개선방안을 준비하라”면서 “종합대책 발표 전에 전문가 의견을 미리 청취해 국민 감수성에 부합하도록 세심히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