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정경심 어떻게 생각하냐” VS 추미애 “언론보도 맹신주의자냐”

2020.07.24 17:28 입력 2020.07.24 19:57 수정 박순봉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중심에 두고 설전을 벌였다. 곽 의원은 추 장관에게 “‘내 목표는 강남에 빌딩 사는 것’이라고 말한 정경심 교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추 장관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언론보도 맹신주의자냐”고 맞받은 것이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준헌 기자

이날 국회에서 열린 7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곽 의원과 추 장관은 고성을 주고 받았다. 부동산 관련 질의를 이어가던 곽 의원이 추 장관에게 정 교수에 대한 질의를 하자 추 장관이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조국 전 장관이 언론보도가 왜곡됐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곽 의원은 “YTN에 나왔다”고 다시 추궁했고, 추 장관은 “언론보도가 가짜 뉴스도 많다고 하지 않느냐”고 맞섰다. 추 장관은 “방송도 팩트체크 대상”이라고도 했다.

그러자 곽 의원은 “대통령 말씀도 팩트체크하면서 들어야 하느냐”고 다시 물었다. 추 장관은 “비교를 인과 관계 있는 것만 하라”며 “저한테 시비걸려고 질문하시는 것 아니지 않느냐”고 맞받았다.

두 사람의 설전이 이어지자 여야 의석에선 고성이 이어졌다. 그러자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지나친 느낌을 국민들이 느끼실 것 같다”며 “우리 의원님들께서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할 정도로 너무 지나친 반응을 하고 계신다”고 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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