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보호종료아동’ 극단적 선택에 “포괄적·다층적 지원 구축” 복지부에 지시

2022.08.25 14:13 입력 2022.08.25 14:36 수정 박광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보육원에서 성장해 사회로 나온 청년(보호종료아동)들이 최근 연이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당사자들의 고충을 충분히 들은 뒤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부처와 협의해 보다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지시했다.

한 총리가 이날 “가족과 헤어져 외롭게 자란 젊은이들이 자립 준비 과정에서 다시 한번 절망하는 일이 반복되어선 안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국무총리비서실이 밝혔다. 한 총리는 “경제적 지원과 심리적 지원을 꼼꼼하고 충분하게 제공하는 ‘따뜻한 정부’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어린이 돌봄 체계를 점검하고 가다듬으라는 내용을 교육부와 복지부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교육부에 “방학이 끝난 뒤 뚜렷한 이유 없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미인정결석 학생들이 없는지 살펴보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체계와 돌봄 서비스 체계에 허술한 곳이 없는지, 사각지대가 없는지 면밀하게 점검하고, 아동학대 대응·예방·회복지원 시스템도 강화하라”고 복지부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의 목소리와 현장 실무자들의 목소리가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면서 “지자체 및 유관부처와 협의해 빈틈없는 대책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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