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지지층 당대표 적합도 김기현 1위··· 양자대결에선 안철수 강세

2023.01.22 11:54 입력 2023.01.22 11:55 수정 김태훈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안철수(왼쪽), 김기현 의원이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국민의힘 양천갑 당원대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성동훈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선두를 차지했다.

KBS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국민의힘 지지층 332명에게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 의원 지지율은 28.2%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의원 19.3%, 나경원 전 의원 14.9%, 유승민 전 의원 8.4% 순이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지지율 차이는 8.9%포인트로 오차범위 내(95% 신뢰수준에 ±5.4%포인트)였고,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3.3%포인트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유 전 의원이 2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안 의원 13.8%, 나 전 의원 10.7%, 김 의원 10.4%(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순으로 집계됐다.

여당 지지층에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및 외교부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한 조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 정책에 혼선을 가져와 문제 되지 않는다’고 한 응답이 53.3%였다. 반면 ‘당대표 출마를 막기 위한 당무 개입’이라는 응답은 31.9%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에게 같은 질문을 한 결과 52.8%는 ‘당무 개입’, 30.3%는 ‘문제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뒤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17.7%다.

MBC와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18~19일 국민의힘 지지층 3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합도 조사에선 김 의원 22.8%, 안 의원 20.3%, 나 전 의원 15.5%, 유 전 의원 8.3% 순이었다. 김 의원, 안 의원, 나 전 의원 간 지지율 격차는 모두 오차범위 내(95% 신뢰수준에 ±5.0%포인트)였다.

같은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물었을 때는 유 전 의원이 23.7%로 가장 앞섰고, 안 의원 13.2%, 나 전 의원 10.5%, 김 의원 9.6%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결선 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 조사에선 결과가 엇갈렸다. 김기현(42.8%) 대 나경원(33.8%) 양자 대결에선 김 의원이, 안철수(43.8%) 대 김기현(37.6%)으로 붙었을 때는 안 의원이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양자 대결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안철수(50.4%) 대 나경원(29.8%) 구도에서는 안 의원이 나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2%다.

이들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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