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르면 내일 임종석 결론···분당갑 이광재·마포갑 이지은 전략공천

2024.02.26 17:47 입력 2024.02.26 19:23 수정 이유진 기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이 21일 국회 당대표회의실 앞에서 회의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오는 27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 중인 서울 중·성동갑에 대해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출마하는 경기 성남 분당갑에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을 전략공천(우선추천)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2시간가량 회의를 진행한 뒤 “노웅래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서울 마포갑에는 영입인재 이지은 전 경무관이, 김영주 의원의 탈당으로 전략지역에 지정된 서울 영등포갑에는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전략공천하기로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광재 전 사무총장은 이날 결정으로 성남 분당갑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맞붙게 됐다. 민주당은 당초 이 전 사무총장에게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출마하는 서울 동작을 출마를 권유했으나 이 전 사무총장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마포갑 출마가 확정된 이지은 전 경무관은 경찰 재직 당시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다 좌천된 인물이다. 영등포갑에 전략공천된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은 2018부터 2022년까지 구청장으로 일했다.

아울러 전략공관위는 이날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전 중구와 경기 성남 분당갑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광주 서구을은 양부남 당 법률위원장·김경만 의원(비례)·김광진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이 결선투표 없는 3인 후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탄희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경기 용인정은 후보자를 공모해 100% 국민경선에 부치기로 했다.

안 위원장은 관심이 집중된 서울 중·성동갑에 대해선 “심도 있는 논의를 했지만 오늘 결론을 내지 않고 추가로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내일(27일) 정도는 결론을 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히는 임 전 비서실장이 출마 뜻을 밝힌 바 있다.

안 위원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적으로 논의해 왔던 지역이고 또 그 후보에 대해서는 아주 광범위하게 당원들이나 지역 주민들이 내용을 알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지 않겠나”라며 “그 후보를 포함해서 공천관리위원들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언주 전 의원 등 이른바 ‘여전사 3인방’ 전략공천 논의 여부에 대해선 “오늘 논의된 사항은 없다. 그 부분도 내일(27일) 정도는 심도 있게 논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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