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마지막 특사 “사면 요구 너무 많아서 검토하고 있다”

2013.01.09 11:27 입력 2013.01.09 14:50 수정 박영환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재임 중 마지막 특별사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 “종교계를 비롯해 경제계, 정치권 등에서 특별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특별사면의 시기와 대상은 정해 진게 없다”면서 “어떤 기준으로 특사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법무부에서 특사 시기와 대상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인 뒤 특사 명단이 넘어오면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결심해 단행하는 프로세스를 밟게 된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특사 계획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사전에 교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면이 이뤄진다면 시기는 설 연휴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계형 범죄가 우선적으로 사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나모회장 등이 특사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1997년 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을 특별사면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2년 12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등을 사면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임기 마지막 해인 2007년 12월 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을 특별사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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