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스페인과 그린·디지털 협력 강화”

2021.06.16 17:33 입력 2021.06.16 17:41 수정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스페인 그린 디지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스페인 그린 디지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스페인이 그린·디지털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 2곳은 한국에 총 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스페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지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스페인상의가 주최한 행사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그린·디지털 분야 양국 대표 기업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선 박용만 한·스페인 경협위원장을 대표로 LG에너지솔루션, GS에너지, 삼성엔지니어링, 한화솔루션 등 대기업과 함께 더존비즈온, 차지인 등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도 참여했다.

양측은 그린·디지털 전환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위한 핵심 트렌드임을 확인하고, 저탄소·디지털 분야에 대한 상호투자 교역 확대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스페인은 유럽연합(EU)내 4대 경제권이자 유럽 2위의 자동차 제조국으로, 한국과 인구규모나 경제력 등 다양한 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스페인 양국이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더 높이 도약할 것”이라며 저탄소 경제, 디지털 혁신, 제3국 공동진출 등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은 2030년까지 전력의 75%를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전기차 보급과 수소경제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한국 역시 2030년까지 발전량의 20% 공급을 목표로 신재생 에너지를 늘리고 있고 친환경 미래차 수출·보급에 앞서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인 오션윈즈가 인천 해상풍력단지에, EDPR이 고흥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각각 1억 달러를 투자하는 데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분야 상호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최고의 전기차·수소차·배터리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며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기를 기대한다. 한국은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스페인은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투자에 나섰고, 한국은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에 430억 유로를 투자한다”며 “유럽 스타트업의 허브인 스페인과 젊고 역동적인 한국의 스타트업이 손잡는다면 디지털 전환의 세계 모범을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유럽·아프리카·중남미 시장의 교두보인 스페인과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인 한국이 5G,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 함께 진출해 더 나은 세계 경제 재건에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