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지인 친분설, YTN 이기정 선임기자 대통령실 홍보기획관에

2022.08.03 21:19 입력 2022.08.03 22:29 수정 심진용 기자

대통령실 신임 홍보기획비서관으로 3일 내정된 이기정 전 YTN 선임기자(사진)가 과거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친분 있는 인사들과 같은 문화예술단체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신업 변호사, 김량영 충남대 무용학과 겸임교수 등이 조직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던 ‘2021 대한민국 장애인국제무용제’에 당시 YTN 국장이었던 이 내정자도 조직위원으로 활동한 것이다.

무용제 홈페이지를 보면 조직위원회는 이 내정자와 강 변호사, 김 교수 등 14명이다. 강 변호사는 최근까지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으로 활동했다. 윤 대통령 취임 직후 대통령실이 배포하지 않은 김 여사 활동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해 논란이 일자 지난달 28일 팬클럽 회장을 사퇴했다. 김 교수는 지난 6월13일 김 여사가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할 당시 동행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전무를 지냈다.

이 내정자는 무용제 조직위원으로 활동한 것에 대해 “개인적 관심으로 장애인무용제 조직위원으로 활동했고, 이후 합류한 분들은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무용제 홈페이지는 조직위원 명단을 삭제한 상태다. 조직위원 14명 중 이 내정자와 강 변호사, 김 교수 등 3명의 이름과 사진이 먼저 사라졌고, 현재는 조직위원회 전체 명단이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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