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윤 대통령, 28일까지 이상민 장관 파면 조치 내놓아라”

2022.11.25 10:18 입력 2022.11.25 10:32 수정 윤승민 기자    신주영 기자

“국민 뜻 거역하면 국회가 나설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한 달 되기 전인 다음 주 월요일(28일)까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에 대한 분명한 조치를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말만 철저한 규명을 외칠 게 아니라 이상민 장관부터 파면하는 게 순서”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은 이번 참사의 법적 책임뿐 아니라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할 인사로 이상민 장관을 지목하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상민 장관을 그대로 둔 것도 모자라 ‘고생많았다’며 노골적으로 힘도 실어줬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이태원 참사) 수사는 일선 현장 담당관에만 맴돌면서 핵심 윗선으로는 단 한발도 못 떼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 총체적 책임자로서 수사받아야 할 장관이 책임자로 버티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압수수색에도 이 장관 집무실이 제외되면서 특수본 수사의 무풍지대가 어디인지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가 윤석열 정권의 이상민 장관 지키기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이 장관 파면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거역하면 국회가 직접 나서 참사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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