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한국에서 고무적인 조짐"

2020.03.06 11:48 입력 2020.03.06 11:49 수정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신화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신화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에서 고무적인 조짐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에서 새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이고, 그 보고된 사례는 이미 알려진 집단에서 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이르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아직 거기에 있지 않다”면서 코로나19 발병을 억제하려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며 억제책이 코로나19 대응의 주요 초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북한 상황과 관련해서는 최근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났다면서 “그는 한국이 북한을 지원할 의지가 있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WHO에는 아직 (북한의 확진) 사례에 대한 어떠한 보고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확진) 사례가 발생할 경우 우리는 언제라도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5265명, 사망자는 3천28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에서는 143명의 확진자를 보고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진원지인 후베이성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또 최근 14일 동안 중국의 8개 성에서는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중국 외 지역에서는 33개국에서 2천55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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