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제 정부가 ‘콘돔’ 무료 제공…가난한 청년들 피임 보장

2022.12.09 08:06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해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해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정부가 내년부터 약국에서 18∼25세에게 콘돔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AFP 통신 등은 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청년 보건을 주제로 개최된 국가재건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이미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성병 예방을 위해 2018년 12월부터 의사나 조산사 처방이 있으면 콘돔 구매 비용을 환급해주고 있는데, 이를 확대한 것이다. 적용 대상 청년들은 이제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콘돔을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프랑스는 올해 초부터 18~25세 사이의 여성에게 피임약이나 패치 등을 무료로 제공한 바 있다. 프랑스는 경제적 여유가 없는 청년들이 피임을 중단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이같은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정책과 관련해 ‘현실적인’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의 성교육과 관련해 “우리는 이 분야를 잘 하지 못하며, 현실은 이론과 매우 매우 다르다”라고 밝혔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마스크를 쓰고 나타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만큼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3월 실외에서, 지난 5월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앴지만, 독감에 세기관지염 유행까지 겹치자 보건 규칙을 바꿀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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