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마약 국수’ 판매 적발

2014.09.24 11:07 입력 2014.09.24 11:24 수정
디지털뉴스팀

중국 산시성 옌안의 한 식당 주인이 손님을 끌기 위해 국수에 아편 원료로 사용되는 양귀비씨를 빻은 가루를 사용했다가 적발이 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이 식당에서 국수를 많은 류쥐유라는 고객이 교통경찰의 소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나타내면서 드러났다. 한 번도 마약을 복용한 적이 없는 리쥐유는 소변검사 전 먹은 국수 때문인 것으로 의심해 몇 명의 지인들에게 이 식당에서 국수를 사 먹도록 부탁한 뒤 이들에게 소변 검사를 받게 한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장씨라는 성만 알려진 이 식당 주인은 자신의 가게를 한 번 찾은 손님들이 다시 찾도록 하기 위해 밀가루에 양귀비씨를 빻은 가루를 섞어 면을 만들었음을 시인했다. 그는 지난달 시장에서 615위안(10만4000원)에 양귀비씨 2㎏을 구입한 후 이를 빻은 가루를 밀가루와 섞어 반죽해 국수를 만들었다고 자백했다.

중국서 ‘마약 국수’ 판매 적발

현지 경찰은 가공하지 않은 양귀비씨도 아편 성분을 충분히 함유하고 있어 이를 복용할 경우 마약 성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양귀비씨는 중국에서 전골요리를 만드는데 재료로 사용됐지만 마약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지금은 식재료로 사용이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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