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기획위원 임명 정성산 “문화종북좌좀 척결”

2014.09.25 13:51 입력 2014.09.25 15:27 수정

정성산 뮤지컬감독 겸 NK문화재단 대표(46)가 지난 24일 새누리당 기획위원에 임명된 후 자신의 트위터에 ‘종북을 척결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 전망이다.

새누리당 기획위원회는 민생·정치현안 논의 및 당 대응전략 수립, 20대 총선 및 19대 대선 중장기계획 수립 등 당내 브레인 역할을 하는 곳이다. 새누리당이 당내 기획위원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인물을 임명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정성산 대표는 이날 “오늘 새누리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좌좀소굴로 변한 대한민국 문화계 종북척결 정책을 많이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문화융성은 문화종북좌좀 척결정신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정성산 대표가 지난 24일 새누리당 기획위원으로 임명된 후 김무성 대표(왼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정성산 대표 트위터 갈무리

정성산 대표가 지난 24일 새누리당 기획위원으로 임명된 후 김무성 대표(왼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정성산 대표 트위터 갈무리

정 대표는 또 “새누리당이 국민들로부터 진실된 지지를 받을 때까지, 새누리당이 좌좀종북문화쟁이들과 당당하게 싸우는 보수우파가 될 때까지 열심히 전략기획위원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좌좀들이 어떻게 문화계를 장악해 국민들을 좌좀화하는지, 좌좀들의 쓰레기 문화를 어떻게하면 대청소해낼 수 있는지 새누리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으로서 열심히 정책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좌좀을 씹는게 제일 쉬웠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성산 대표틔 트위터 갈무리

정성산 대표틔 트위터 갈무리

정 대표는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 등이 지난 6일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의 단식을 조롱하는 뜻으로 벌인 ‘먹거리 집회’에서 자신의 뮤지컬 <평양마리아> 초대 티켓을 뿌리고 치킨과 맥주를 나눠주며 일베들을 독려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1995년 한국으로 온 탈북자 출신인 정 대표는 영화 <쉬리>, <공동경비구역JSA>, <실미도>, <동해물과 백두산이> 등 영화 각색자로도 활동했다. 영화 <량강도 아이들>로 감독에 데뷔했으며, 최근에는 뮤지컬 <평양마리아> 극본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새누리당은 24일 김무성 대표와 기획위원장 김종태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획위원 임명식을 가졌다,

이날 임명된 기획위원은 정성산 대표 외 김동성(서울 성동을), 김석진(인천 남동구을), 김태구(전북 남원순창) 박선규(서울 영등포갑), 이승안(전남 광양구례), 이영규(대전 서구갑) 위원 등 원외 당협위원장 6명과 가상준(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준봉(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신박제(세계상공회의소연맹 부회장), 이수희(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이은경(법무법인 산지 변호사) 등 총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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