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10대 여학생 성폭행하고 합의각서 강요한 또래 남학생들…경찰 수사

2017.10.27 21:52

10대 남학생 3명이 또래인 지적장애 여학생을 성폭행 한 뒤 합의각서를 쓰게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경찰청은 이같은 혐의로 ㄱ군(15·중3)·ㄴ군(17·고2)·ㄷ군(18·고3) 등 3명을 조만간 조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12일 오후 10시쯤 지적장애 3급인 ㄷ양(17)과 술을 마신 뒤 ㄷ양을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ㄷ양에게 “(성관계에) 합의했으므로 차후 신고하지 않겠다”는 내용 각서를 자필로 쓰게했다.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안 ㄷ양의 어머니는 지난 25일 파출소를 찾아 이런 내용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ㄷ양이 장애가 있는데다 성범죄 신고인 점 등을 감안해 전문 상담소를 통해 ㄷ양을 상담한 뒤 그 내용을 토대로 ㄱ군 등 3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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